구글드(켄 올레타 저) 를 읽고
저자는 나중에 알고 보니 뉴요커 수석 컬럼리스트이자 20세기 100명의 기자에 뽑힌 켄 올레타이다. 난 이사람은 잘 모른다. 하지만 뒤늦게 책을 다 읽고나서 저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평소 MS, 애플, 구글, 인터넷, 기업, 경제, 변화, 10년 후의 미래 같은 것에 별 관심이 없던 인문학쪽에 가깝던 내가 책을 읽으면서 점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글의 맛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구글이 태동된 때부터 지금까지의 기간을 여러관점에서 나누어 보여주고 있다. 구글의 독특한 기업문화 엔지니어를 위한 회사, 엔지니어의 초임 연봉이 사무직보다 2배가 높은 회사, 하루 근무시간의 20%는 자유시간을 주어 직원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이끌어 내려는 그런 곳이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특이한 것들 직원을 위한 발 마사지사 고용, 매년 수익의 일정부분을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으로 제공하여 기업이 이루는 부를 모두 함께 공유코자 노력하는 기업. 이렇게 잘 알려진 특이한 점 들 이외에 구글의 창립자인 브린과 페이지가 처음부터 천명한 ‘사악하게 굴지 마라’라는 기업의 이념이 아직도 지켜지고 있다는 점 등이 간결한 문장으로 호소력 있게 기술되어 있다.
하지만, 구글의 미래가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사생활 정보의 침해 문제와 구글웹 페이지를 통해서 확보한 개인의 정보를 통제하는 힘을 누가 갖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조지 오웬이 예견한 것처럼 빅 브라더가 구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을 구글은 어떻게 불식시켜야 하는가?
구글로 대표되는 인터넷 물결이 기존 미디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물결에 거부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그 물결을 타고 활용하는게 옳은 것인지 많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설립 10년만에 200억 달러(한화 20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구글. 단순한 검색엔진에 머무르지 않고 수 많은(약 150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구글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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